메모리 반도체에 ‘겨울(큰 하락기)이 올 것이란 모건스탠리의 지난 9월 전망이 삐뚤어진 것일까. 내년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경기가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며칠전 이어지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도 이를 적용해 이달 들어 하락세다.

한 반도체 업체 지인은 “이젠 대만 트렌드포스에서 내놓는 PC용 D램 가격만 놓고 전체 시장을 분석하면 틀릴 확률이 크다”고 이야기 했다. 미·중 갈등 직후 반도체 국가주의가 심해지고, 세계 반도체 공급망이 상위노출 작업 흔들리면서 예측 못할 변수도 많아지고 있다. 2011년 일본과의 갈등으로 대한민국이 반도체 소재를 수입하지 못할 뻔한 위기가 한 예이다. 저런 변수는 ‘사이클의 방향과 관계없이 영향을 미친다. 특출나게 전년 코로나19 정황이 더해지며 혼란은 아주 커졌다. 코로나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재택근무 등 비대면 생활이 일반화되면서 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급감하였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선 전자상품 시장에서 시스템 반도체 수급난을 겪으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덩달아 하향했다. 내년 상승세를 예상하는 의견에도 불안 요소는 있을 것이다. 인텔이 원래 올해 출시하기로 했다가 미룬 사파이어 CPU를 내년 상반기에는 내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텔의 새 CPU에 맞춰 같이 PC와 서버에 들어갈 차세대 D램(DDR5)을 개발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키우는 데만 전념하고 CPU 출시를 미루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반도체 업계 지인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예측하긴 전보다 더 어려워졌다”며 “사이클에 얽매이기보다 호재와 악재를 종합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고 말했다.